당신의 연애 온도, 안녕하십니까…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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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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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가수 나얼, 배우 하정우 작품도 선봬

서울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3전시실에서 '연애의 온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유나얼의 'Collage For MJ', 2013,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아무말도 하지마요. 더는 안된다는거 잘 알아요. 사랑했던 날 모두 사라지진 않겠죠. 우릴 스치는 안개처럼"(브라운아이드소울 '같은 시간 속의 너' 中)

전시장에 발을 들이자마자 익숙한 대중가요가 귓속을 파고든다. 그래서일까. 애잔한 가수 나얼의 목소리처럼 전시장 첫 인상이 촉촉하다. 

손 데일 만큼 뜨겁거나 살점이 뜯길 정도로 차가운 그 변화무쌍한 '연애 온도'를 감성적으로 접근한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 전시장 전경.[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서울미술관(이사장 서유진)은 2016년 상반기 기획 전시로 '연애의 온도; The Temperature of Love'전을 개최한다. 오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재고해보며 사랑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 데 초점을 둔다.작품과 잘 어울리는 대중가요와 영상이 아니더라도 그 만큼 전시장은 '감성 충만'하다. 

서울미술관 측은 "대중가요는 수많은 문화 콘텐츠 중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라며 "각자의 일상 속 감수성을 자극했던 대중가요와 함께 시각예술을 감상하며 잔잔한 감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대중음악이 가장 많이 다루는 소재인 '설렘(37℃)', '사랑(36.5℃)', '이별(35℃)'의 세 가지 주제로 나눠진다. 구분된 각 공간은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던 음악과 가사가 표기되어 있는 등 공감각적 감상을 제공한다. 
 

하정우, 무제, 2015.[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얼굴이 발개질 정도로 좋기도, 때로는 창백해질 정도로 가슴 아픈 사랑의 공간을 다 지나면 뮤지션이자 작가인 '유나얼'(나얼)의 방이 기다린다. 본인만의 독특하고 호소력 있는 음악 세계가 미술 부문에서는 어떻게 대중과 소통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네이버의  작품 게재·공유 플랫폼인 '그라폴리오'(Grafolio) 소속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구루부, 배예슬, 살구, 퍼엉, 현현 등 5명의 작가들은 전시의 색채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는 평가다. 또한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은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등 특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사랑의 모습을 빚어낸다. 전업 작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배우 하정우의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애의 온도전은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음악과 미술이 자아내는 하모니 그리고 회화·조각·일러스트·사진·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기에 적확한 기회가 아닐까. 문의 02-39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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