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 웃음·감동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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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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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욱씨남정기'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욱씨남정기'가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4월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 7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6%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그야말로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물난리’ 때문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남정기(윤상현 분) 가족들이 앞집 옥다정(이요원 분)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배꼽잡는 에피소드들이 시작됐다. 코고는 가족들의 민폐를 막아보려다 잠도 제대로 못 잔 남정기, 욕실을 사용하지 말라는 옥다정의 말을 무시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샤워하고 나왔다가 옥다정 모친에게 동거남으로 오해받는 남봉기(황찬성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러블리 코스메틱 남자들도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접대는 절대 안된다”는 옥다정의 경고를 무시한 채 몰래 회동을 갖고 소셜커머스 소MD 접대 계획을 세웠다. 결국 남정기, 박현우(권현상 분), 그리고 비밀병기 남봉기(황찬성 분)는 소MD가 마라톤광이라는 첩보를 접하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들의 저질 체력이 금세 탄로나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 남봉기의 활약 덕에 소MD와 접대 자리를 갖게 된 남정기는 여성 도우미가 나오는 술집에서 허리띠까지 풀고 화끈하게 놀기 시작했다. 남정기는 자기 자신까지 망가뜨리며 접대를 했지만 다음날 구토 횟수만 늘었을 뿐 정작 소셜커머스 사이트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철없는 동생 남봉기 역시 가라오케 룸에서 자신을 완전히 내놓고 탬버린을 흔들고 있는 형의 모습을 목격하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백수인 자신에게 만원, 2만원씩 줬던 용돈이 그렇게 굴욕적으로 밤낮없이 일해 번 돈이란 걸 알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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