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일본 알박그룹과 310만 불 투자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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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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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곡산단 기존 공장(피에스테크놀러지) 인근에 5,112㎡ 규모 공장 증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해외 투자 유치와 공유적 시장경제, 경기도주식회사 등 도 경제정책 구현을 위한 현장 시찰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일본을 방문했던 남경필 경기지사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방문 첫 날인 18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후지야마 준키(藤山潤樹) 알박테크노(주) 대표이사, 김준수 피에스테크놀러지(주) 대표이사와 평택 현곡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피에스테크놀러지(주) 공장 증설을 위한 310만 달러(한화 약 36억 원)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알박그룹은 경기도 외투단지 내에 한국 알박과 한국알박테크노 등 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최고의 진공기술 보유 기업이다. 피에스테크놀러지(주)는 한국 알박과 한국알박테크노사가 합작투자한 알박그룹의 손자기업에 해당한다.

피에스테크놀러지는 기존 공장 인근에 5,112㎡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으로, 경기도는 2020년까지 직접고용 50명 간접고용 100여 명 등 고용창출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에스테크놀러지(주)는 이달말 공장 증설에 들어가 7월 이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인 알박그룹의 증액 투자로 다시 한 번 경기도가 일본 기업들에게 검증된 투자의 최적지임이 입증됐다.”면서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알박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경기도에 진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후지야마 알박테크노 대표이사는 “경기도에 6개의 알박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그룹 내에서도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경기도의 고용 창출과 함께 알박사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는 현곡산업단지는, 연접해 있는 오성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본기업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내 대표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LG전자의 진위지역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최근 해외 기업의 입주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이어 남 지사는 도의 대표적 경제정책인 공유적 시장경제와 경기도주식회사의 구체적 실현 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유통매장과 상가들을 둘러봤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경기도 공유적 시장경제의 대표사업이다. 도는 올해 안으로 경기도주식회사 설립과 브랜드 런칭을 마치고, 실제 제품을 전시할 오프라인 매장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방일 첫날인 18일 민간이 주도한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도쿄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인 후타코타마가와 라이즈 현장을 찾아 상권 형성 현황과, 입점 매장 종류 등을 살핀데 이어, 책을 테마로 식사와 쇼핑 차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변모해 성공을 거둔 다이칸야마 쓰타야서점을 찾아 매장 구성 형태와 운영방식 등을 살펴봤다.

19일에는 △브랜드가 없는 생활용품 판매로 인기를 얻은 유락초의 무인양품 △쌀을 주제로 한 식자재 판매업소인 아코메야△브랜드 홍보를 위한 단기 임시 매장인 제너럴 뷰 팝업스토어 등 유명 상가를 둘러봤다. 

현장방문을 마친 남 지사는 “어떤 테마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정책을 설계하는지가 정말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으며, 한 번에 많은 것을 이루려하기 보다는 분명한 컨셉을 갖고 사업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경기도주식회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고, 충실하게 차근차근 준비해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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