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미국 고급호텔 8조원 어치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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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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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안방보험이 8조원 어치 미국 호텔자산 쇼핑에 나섰다.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이 '스트레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를 안방보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양측이 합의한 매각 대금은 65억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는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 소재 리츠칼튼과 스코츠데일·시카고의 페어몬트 호텔, 잭슨홀·스코츠데일·오스틴의 포시즌스, 마이애미 인터콘티넨털 등 16개 고급 호텔을 소유한 기업이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12월 60억 달러에 스트레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를 인수한 뒤 개별 호텔을 쪼개서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안방보험이 통째로 매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은 자산 7000억 위안(121조원) 규모로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업을 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5위권, 전세계 10위권 안팎의 대형 종합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중심가의 유서깊은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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