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감회 신임 수장 류스위, "중국 증시 관리·감독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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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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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투자자 합법적 권익 보장, 선강퉁 연내 실시도 강조

류스위 중국 증감회 신임 수장.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권업계를 이끌어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신임 수장,  류스위(劉士余) 증감회 주석이 양회에 등장해 시장 관리·감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網)는 5일 전인대 개막식과 후난(湖南)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류 신임 주석이 처음으로 입을 열고 금융시장 개혁을 위해 엄격한 관리·감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6일 보도했다.

류 주석은 후난성 대표단 회의 참석 직전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중화인민공화국의 법률을 충실하게 따라 주식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취임 후 최우선 과제를 관리·감독 강화로 보고 법에 의거해 엄격하고 전면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류 주석은 또, "관리·감독 강화만이 금융 시장 개혁의 순조로운 추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신문사 기자가 선강퉁(선전증권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허용)은 언제쯤 추진 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자 류 주석은 "정부업무보고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강퉁 실시는 올해 증감회에 던져진 핵심 과제"라며 연내 실시를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선강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펑파이뉴스는 류 주석이 전인대 개막식은 물론 후난성 대표단 회의에서 진지하고 신중하게 관련 내용을 경청했다며 '성실한' 증감회 신임 주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업무보고에 포함된 중국 경제, 금융 관련 내용에 하나하나 밑줄을 긋고 관련 의견과 기자의 질문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등 단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열정을 보였다는 평가다. 후난성 대표단 회의에서도 '증감회'라는 단어만 들리면 고개를 들어 관련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 신임 주석의 첫 공식 기자회견은 오는 12일에 열린다. 증감회 수장은 물론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등 소위 '3회(會)'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금융시장의 향후 정책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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