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바람이다' 일본 기업, 풍력 발전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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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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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전력 생산량 3배 증가 전망...원전 10기 수준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오는 2020년까지 일본 풍력 발전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친환경적 대안 에너지 자원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풍력발전 분야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유러스에너지홀딩스와 일렉트릭 파워 디벨롭먼트(J 파워)워는 오는 2020년까지 각각 600억 엔(약 6550억 9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유러스에너지홀딩스는 2020년까지 고베시, 아키타시 등에 총 20만kW를 만들 수 있는 풍력발전소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유러스이 풍력 발전 역량은 85만kW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파워는 홋카이도, 히로시마 등에 풍력발전소를 새로 짓고 20만kW 분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예상되는 전체 전력 생산량 수준은 60만kW수준이다.

또 미국 풍력 발전 분야 기업 중 한 곳은 패턴 에너지(Pattern Energy)는 일본 내 합작회사를 통해 2020년까지 일본에 총 100만㎾ 분의 발전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풍력발전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일본 풍력 발전 규모는 4년 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전략 생산량은 304만kW 수준이다. 3배가 늘어나면 1000만kW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는 원자력 발전 설비 10기분에 해당한다.

풍력발전은 바람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자원의 고갈 우려가 없다. 발전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우선 설치함으로써 지역 토지 이용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규모 발전을 하려면 부지 확보, 설비 증축 등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재생 에너지(수력 발전 제외) 비율을 2030년도까지 현재의 약 3%에서 15%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지만 풍력 분야는 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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