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 부영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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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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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시, 오투리조트 매각에 따른 부채 부담 해소와 지역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부영그룹이 인수한 오투리조트 전경. [사진제공=태백시]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태백의 오투리조트(O2 Resort)가 부영그룹에 매각된다.

태백시는 기업회생 절차 중인 오투리조트를 부영주택이 인수하기로 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인 부영주택이 오투리조트 매입 계약금 80억원, 국유지 매입 계약금 16억원, 국유지 대부료 체납금 70억원을 냈다"라고 말했다.

오투리조트는 지난 2014년 8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 후 국내외 각 기업의 인수 추진 등을 비롯한 여러 업체와 접촉을 해왔으나 재원 입증과 자격 미달 등의 이유로 매각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초 부영주택이 인수의향서 제출과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을 거쳐 태백관광개발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부영주택의 현장실사와 시와 시의회, 태백관광개발공사 등의 국유지 매입을 위한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여러 우여곡절 끝에 투자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약 체결이 있기까지 지역 관계자들이 부영그룹을 수차례 방문해 인수를 요청했다"며 "태백시의회 또한 오투리조트 인수 시 향후 개발 사업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하며 인수를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대기업이 어려운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국가 경제를 책임지고 사회에 공헌한다는 일념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현안대책위원회에서 부영 인수를 간절히 희망한 것도 인수를 결정하는 데 큰 요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태백관광개발공사는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2차례에 걸쳐 146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하였으며, (주)강원랜드로부터 전환사채 150억원을 차입했다. 하지만 개발공사비 증액으로 공사비 미지급금 등이 발생해 채무가 쌓이면서 부진한 운영수익 등으로 인한 운영 적자가 가중돼 왔다.

시는 이번 기업회생 절차 내 투자계약 성사로 그동안 부진한 운영과 금융 부채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문기업을 통한 적절한 운영과 재투자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는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사업부지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국유지 매입이 이루어져 오투리조트에 대한 개발이 쉬워졌다"며 "그동안 오투리조트에 분산되던 지방 재정과 행정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재도약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투리조트의 회원권 변제율은 태백시의회와 협의해 최대한 배려할 계획으로 기존 회원권자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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