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비과세 앞두고 운용사들 신상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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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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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자산운용업계가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시행을 앞두고 신상품 경쟁에 들어갔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비과세 특례가 오는 22일 시행되면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가입자는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고, 가입 가능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는 2007년 이후 9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주요 운용사는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해 관련상품 출시를 서둘러왔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를 내놓는다. 대형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고, 높은 영업이익률과 배당성장성을 갖춘 미국 중소형주를 편입한다. 종목 교체도 최소화하는 '매수 후 유지' 전략으로 장기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 및 KB재팬주식인덱스펀드,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 KB유럽고배당주식펀드를 비과세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하고, 주식 현물에 투자하는 펀드도 추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그로스 펀드'와 '글로벌 브랜드파워 펀드'를 비과세 상품으로 출시한다. 이 회사는 3일 판매사 담당자를 모아 베트남 현지 리서치사무소와 화상통화회의를 열기도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상반기 아시아가치주 투자펀드, 하반기에는 이머징마켓헬스케어 펀드를 각각 내놓는다. 환헤지 펀드에서 발생하는 환차익은 과세되지만, 그렇지 않은 펀드 환차익은 비과세란 점도 이용하기로 했다. 언헤지 펀드에 대한 자펀드 신설 검토도 이를 위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해외펀드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다. 굳이 신상품을 출시할 필요 없이 핵심 상품을 뽑아 투자자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펀드 수(106개)나 설정액(3조9000억원)은 업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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