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차 부품 업계 최초 CES 출품 ‘미래자동차 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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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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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CES 부스.[사진=현대모비스]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 Show)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Lifetime partner in automobiles and beyond)’라는 전시 콘셉트 아래 미래자동차 혁신 기술들과 첨단 운전자 편의 장치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260m²(약 80평) 규모의 전시장에 2개 층으로 이뤄진 전시장을 설치한다. 1층에선 미래혁신기술을, 2층에서는 현재 보유 기술들을 전시한다. 특히 1층 미래혁신기술 전시장은 3개의 전시구역으로 나누고, 각각 차세대 자율주행기술과 지능형 운전석, 미래 자동차 통신 기술 등을 구현하는 체험형 전시품을 배치해 관람객이 자동차 미래기술을 조금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종합 자동차 부품사로서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전장부품은 회사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이번 CES에서 모비스의 첨단 기술력 및 미래차 기술개발 방향성을 제시해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형 전시품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 쉽게 전달… 관람객 흥미 유도

현대모비스는 관람객들이 자동차 기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래기술들을 체험형 전시품을 통해 구현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첨단 미래차 기술들을 DAS 자동차 ∙ i-Cockpit 자동차 ∙ Connected Zone 등 3개의 각기 다른 체험 전시구역에 나눴다. ‘DAS 자동차’는 AEB, SCC, LKAS, Active BSD, Matrix Beam, CTA, Remote SPAS의 7가지 각기 다른 DAS(Driving Assistance System) 기술들이 실제 자동차의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전시품이다.

현대모비스가 구상하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운전석을 부분 구현한 i-Cockpit 자동차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미래 운전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도심에서 운전자가 조작을 하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자율주행모드로 자동 변환되고, 이때 좌석이 자동으로 뒤로 젖혀져 운전자는 휴식을 취하며 이동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Connected Zone’에서는 자동차가 도로 인프라나 다른 차들과 끊임없이 고속 통신하며 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주변 주행환경을 파악하는 등 정보를 주고 받는 상황들을 키오스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같은 첨단 미래차 기술에 더해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선행개발이 완료된 14개의 단품들을 상담 전용 공간인 2층 전시장에서 소개한다. 200만화소 카메라, AVM 등 바디/DAS 제품 8종과 ICS, D-Audio 등 멀티제품 4종, LED 매트릭스 빔 등 램프 제품 2종 등이다.

◆첨단 IT 기술 각축장 속 미래차 기술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업체 이목 집중

CES는 미국가전협회 주관으로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로, 최근에는 IT산업과 이종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다양한 업계의 업체들이 CES에 참가하고 있다.

자동차도 빠른 속도로 전자화 되고 있는 만큼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이 CES를 찾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는 IT 기술이 접목된 첨단 전자장치 개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IT 기술 개발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CE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이번 CES 2016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과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 등 글로벌 톱 자동차 부품사를 합쳐 총 100개가 넘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관련 전시면적도 2015년도에 비해 25%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된 CES에서 첨단 미래차 기술 및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함으로써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해외 수주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전문인력들을 각 전시품 옆에 상시 배치해 CES를 찾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담당자들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전장기술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부터 제품의 상세 스펙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설명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용어설명>

△DAS (Driver Assistance System): 운전자지원시스템 – 운전자를 대신해 지능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들을 통칭해 일컫는 것으로, AEB, SCC, LKAS 등이 포함된다

△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긴급자동제동시스템 – 전방 추돌상황이 감지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스스로 차를 멈추는 장치

△SCC (Smart Cruise Control): 스마트크루즈컨트롤 –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고, 앞 차와의 일정 거리 유지를 위해 가속∙감속이 가능하다

△LKAS(Lane Keeping Assistance System): 차선유지보조장치 –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향을 제어하는 장치

△Active BSD(Active Blind Spot Detection): 사각지대감지시스템 – 차량 후측방 사각지대에 위험상황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것은 물론,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차량의 조향과 제동을 제어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기술

△LED Matrix Beam: 매트릭스빔 - 다수의 LED 광원의 독립적 점등·소등으로 다양한 빔패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를 최적으로 확보해줌과 동시에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CTA(Cross Traffic Assistance): 교차로감지시스템 - 차량의 전방카메라, 레이더 등을 통해 교차로 진입 시 충돌위험이 감지되면 제동과 조향을 제어해 안전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

△Remote SPAS(Smart Parking Assistance System): 원격주차지원시스템 -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려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가는 무인주차 시스템

△D-Audio(Display Audio): 디스플레이오디오 – 차량 내부 오디오 시스템에 LCD화면이 탑재된 것으로, 블루투스, 와이파이, 스마트폰과의 미러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AVM(Around View Monitor): 어라운드뷰모니터 – 차량 실내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차량 밖 360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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