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어그부츠 자리 노리는 패딩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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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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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노스페이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패딩부츠가 어그부츠, 가죽부츠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계에서 수년간 계속된 패딩과 다운재킷 열풍 속에서 방한용 부츠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패딩부츠는 따뜻하고 관리가 편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외면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캐주얼한 숏 부츠부터 퍼 라이닝이나 셔링이 들어간 디테일, 3~4cm 정도의 숨은 굽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방수·방한, 편안함, 미끄럼 방지 등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이 특히 인기다.

2009년 아웃도어 업계에서 처음으로 패딩부츠 '부띠'를 내놓은 노스페이스가 이번 시즌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갑피 원단을 사용해 경량성을 강화했다. 측면 하단의 고강도 보강 설계로 착화감과 활동성도 높였다.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파일론 소재의 중창과 탁월한 접지력을 가진 아이스 픽 겉창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노스페이스는 여성 중심이던 '부띠'의 라인업을 지난해부터 대폭 확장하고 남성, 키즈 제품까지 내놨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제품군을 늘려 디자인은 10여종, 색상과 길이, 패턴에 따라 총 30여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컬럼비아]


컬럼비아는 2013년부터 '밍스 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보온 기술인 옴니히트가 안감으로 적용돼 따뜻하다. 바닥접지력과 쿠션감, 생활 방수 기능 등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성을 고루 갖췄다.

반응도 좋다. 2013년 대비 2014년 30% 성장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라푸마 역시 패딩부츠의 물량을 전년 대비 10% 확대했다. 스타일도 2배로 늘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레와 블랙야크 등 다른 업체들 역시 다양한 방한 부츠를 선보여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패딩부츠는 퍼 소재 사용 등으로 보온력을 강화하고, 캐주얼 감성을 살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신을 수 있다"며 "운동화 대신 부츠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돌입하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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