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1차관 "한국, 테러 발생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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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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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ISIL((IS의 다른 이름)의 역외 테러감행 의지 및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의 긴급 현안간담회에 제출한 파리 테러 관련 현안보고자료에서 "이번 사건으로 ISIL이 역외 국가에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출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테러에 대해 유럽이 직면한 테러위협의 심각성이 드러났고, 국제사회의 IS에 대한 강경 대응 여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외교부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ISIL((IS의 다른 이름)의 역외 테러감행 의지 및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김동욱 기자]


또 유럽 국민의 반(反) 난민 정서 확산으로 유럽의 난민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우리 국민의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03명 가운데 우리 국민은 없으며, 프랑스 내 부상자가 입원한 21개 병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프랑스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추가 보호 대책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면서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대한 국제협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대테러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김모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제1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의 긴급 현안간담회에서 김 군의 사망설에 대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질의에 "사망으로 추정하고, 짐작은 하고 있다"면서 "다만 터키 대사관 등을 통해 여러 모로 김 군의 행방과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실하게 결정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번 파리 테러는 종교에 입각해서 규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폭력적 극단주의로 인한 테러사태로서 언론에도 이렇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차관은 한국에서 테러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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