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3Q 한국·넥센타이어 ‘선방’…금호타이어 ‘부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03 1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자료=한국·금호·넥센타이어]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타이어 업계의 3분기 실적희비가 ‘노조 파업’으로 갈렸다. 파업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한국타이어와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넥센타이어는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40여일간 파업이 진행됐던 금호타이어의 실적은 먹구름이 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1조725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하락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한국타이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5%, 20.2%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원화 약세, 미국 지역 반덤핑 관세 등이 북미지역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줘 글로벌 매출상승을 이끌었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폭스바겐의 최근 ‘디젤게이트’ 여파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의 판매증가에 따라 3분기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앞서 지난 28일 실적을 발표한 넥센타이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70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17억원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는 초고성능타이어(UHPT)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진을 이끌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금호타이어에 영업이익 부문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파업영향으로 ‘어닝쇼크’가 예상된다. 파업 기간 금호타이어의 광주·곡성·평택공장은 직장폐쇄가 이뤄졌고, 이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당시 파업영향으로 금호타이어는 15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현재는 공장이 정상화됐으며, 파업을 유보한 상태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금호타이어가 3분기 국내공장 전면파업으로 가동률이 평분기 대비 20%p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중국자동차 부양 정책으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내수 시장도 신차 판매 증가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예상하고, 미국과 유럽시장 수요 회복으로 타이어업계의 실적이 3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