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먼저 가고 리커창 다지고...리커창 남미 4개국 순방, 일대일로 확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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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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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18∼26일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4개국을 순방한다고 신화통신이 12일 전했다. 리 총리의 순방을 통해 중국이 강력히 추진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이 남미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중국과 중남미 주요국 간의 협력 관계를 격상시켰다. 시 주석은 당시 중남미 지역에 대한 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기금 설치를 제안했고 브라질, 페루와는 태평양∼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횡단철도 건설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리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시 주석과 남미 주요국 정상 간에 합의한 기존의 협력 약속들을 재확인하고 이를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싱크탱크인 칭화-카네기 글로벌정책센터 천마오슈(陳懋修)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일대일로가 남미에서 추진되고 있다"면서 "리 총리의 이번 남미 방문이 이를 증명한다"고 해석했다. 천 연구원은 "일대일로는 개방적인 성격을 띠고 계속 발전하는 개념"이라면서 "일대일로에는 남미 지역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중국은 에너지와 기초시설 부문에서 이미 역내에 융자와 투자를 하는 등 일대일로와 매우 유사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중국에서 지리적으로 먼 남미는 중국의 안보와 투자에 이상적인 지역이 아니라면서 일대일로를 이 곳까지 팔러 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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