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산업 생산 전달 대비 0.6%↓…생산·소비·투자 동반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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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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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판매 0.6%↓, 설비투자 3.9%↓

[그래픽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3월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소비와 투자 역시 동반하락하면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 경기가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지난 1월 -1.9%로 대폭 떨어졌다가 지난달 2.2%로 반등했으나 다시 꺾인 것이다.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 소비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줄었다. 금속가공(13.1%), 기타운송장비(14.0%)는 늘었지만 전자부품(-7.7%)과 1차 금속(-4.3%)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5% 떨어진 73.6%에 머물렀다. 2009년 5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0%), 부동산·임대업(4.2%)은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3.4%), 운수업(-1.8%)은 줄었다.

소매판매도 전월과 비교해 0.6% 위축됐다. 가구 등 내구재(1.8%) 부문은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소매업태별로는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증가세를 보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기타기기에서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와 일반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3.9%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 부문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6.8% 밀렸다.

건설수주는 도로, 교량, 관공서 부문이 감소했으나 주택 부문이 늘어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41.7% 늘었다.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

올 1분기 전체적으로는 작년 4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 전보다는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분기별로는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소비 부문에선 음식료 의복 등 2월에 증가율이 높았던 분야가 줄줄이 마이너스를 보였고, 광공업생산은 해외생산이 본격화된 LCD 품목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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