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먹고 사는 구글과 페이스북, '클라우드'로 배부른 MS와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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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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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글로벌 IT 업체 빅4(MS,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2015년 1분기(1~3월) 실적발표가 모두 끝났다. 빅4의 실적발표를 보면, 최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우 총매출액의 90%를 광고가 차지하면서 광고 의존 체질이 여실히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의 경우, 본업에서 재미를 못본 반면, 부업인 클라우드에서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광고수익 의존도 여전히 높은 페이스북과 구글
미국 SNS 최대업체 페이스북이 지난 23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실적발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5억 430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의 직격탄으로 순이익은 20% 감소한 5억 1200만 달러(약 5500억원)에 그쳤다.

페이스북의 수익구조는 광고사업 매출이 33억 1700만 달러(약 3조 5600억원)로 총 매출액의 90%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광고 매출 중 모바일 광고가 73%를 차지해 지난 분기에서 기록한 69%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24일 발표한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72억 5800만 달러(약 18조 5500억원), 순이익은 4% 증가한 35억 8600만 달러(약 3조 8500억원)다.

구글의 광고매출은 총 155억 800만 달러(약 16조 7000억원)로 총매출의 90% 이상을 광고로 벌어들였다. 특히 구글은 검색 키워드와 연동시켜서 광고를 표시하는 '검색연동형 광고'를 채택해 클릭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13% 증가에 그쳐 지난 분기의 26% 보다 현저히 둔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광고에 집중된 매출을 다각화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메신저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 전개에 의욕을 나타냈다. 실제로 페이스북 메신져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도 시작했다. 구글의 경우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사와의 경쟁을 촉진시켜 스마트폰을 통한 구글 검색을 늘리려는 시도를 추진 중이다.   

◆ '클라우드' 부업으로 돈 버는 MS와 아마존 
MS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49억 8500만 달러(약 5조 3500억원)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PC시장 축소 국면을 맞아 기본OS '원도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MS의 실적은 1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문은 '오피스365' 가입자가 124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보다 35% 성장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63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한편 아마존닷컴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700만 달러(약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아마존도 달러화 강세의 직격탄을 맞아 해외 수익이 현저히 줄었다.

아마존은 이번 분기부터 처음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억 6000만 달러(약 2800억 달러)였으며, 매출액은 49% 증가한 15억 70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를 기록해 클라우드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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