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나흘째 삼청동 공관 칩거…대국민담화 없이 퇴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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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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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 나흘째인 24일에도 공식일정 없이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않고 있다.

지난 21일 청사에서 퇴근한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이 총리는 당분간은 아무런 공식 일정을 수행하지 않은 채 총리 공관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광복 70년 행사 총감독 임명장 전수식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한다.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총리는 총리 공관에 머무르며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 나흘째인 24일에도 공식일정 없이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않고 있다. 사진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하는 모습.[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와함께 이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기전 심경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거취를 정리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4월27일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됐던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들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심경을 밝힌뒤 사퇴했었다.

그러나 현재 이 총리는 아무런 담화 발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홍원 전 총리의 경우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국무회의와 국가정책조정회의 등 최소한의 일정은 소화했다. 사의 표명 이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있는 이 총리와 대비되는 행보였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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