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도 한류 타고 '훨훨'…스마트학생복, 중국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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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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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마트학생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마트학생복이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 연착륙했다. 다른 학생복 업계 역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학생복은 중국 상해에 위치한 상해한국학교에 2015년도 교복 납품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학교인 상해한국학교는 현재 초·중·고 12학년, 총 13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은 신입생 및 전학생이 입을 중등 교복 340여벌, 초등 체육복 90여벌 등을 납품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국 내 다른 학교와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으며,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국내 교복의 우수성과 브랜드를 알리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SK네트웍스에서 분사하기 전 이화한국학교, 청도제2중학교, 위해중세한국학교 등 중국 내 12개교에 교복을 납품했다. 2006년에는 청도, 2008년 북경에서 학생복 패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여기에 한류 열풍까지 더해져 순풍을 타고 있다. 현재 중국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편리함에 초점을 둔 체육복 스타일의 교복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한국 드라마에서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교복 스타일이 큰 관심을 끌면서 중국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스타일의 교복 전파에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디며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중국의 교복 트렌드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2005년 중국 사립학교와 교복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는 에리트베이직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는 중국 학교에 꾸준히 교복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중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교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교복 시장이 저성장 단계"라며 "고급 교복을 콘셉트로 한 교복업체들이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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