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10개 대학 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 참여대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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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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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 등 10개 대학이 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K-MOOC) 시범운영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시범운영에 참여할 대학과 강좌(총 27개)를 발표하고 서울대, 연세대, KAIST,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부산대, 경희대, 성균관대, 포스텍 등 1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는 학문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무크를 접목해 대학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미시경제학 대가인 이준구 명예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등 총 2과목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연세대는 학내에 분산돼 있던 교수학습지원, 도서관, 전산원 기능을 통합해 무크 전담 조직(OSE)을 구성했고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정명교 교수(필명 정과리)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 총 3과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해외 무크 중 하나인 코세라에 개설해 약 1만5000명이 수강했던 ‘음향학’ 강좌를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양한 교수의 ‘동역학’ 등 이・공계분야 2과목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자역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대만 고려대 교수의 ‘정보.나노.바이오 기술을 위한 양자역학’, 소설 ‘영원한 제국’의 작가인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필명 이인화)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인문적 건축’으로 유명한 서현 한양대 교수의 ‘건축공간론’, 유전학 분야 권위자인 부산대학교 김희수 교수의 ‘생명의 프린키피아’ 등 각 대학과 분야를 대표하는 교수의 강좌가 다수 포함돼 있다.

고려대, 이화여대는 개발한 무크 강좌를 플립드 러닝 수업 방식의 학내 정규교과로 개설해 학생에게 학점으로 인정하고 한양대는 서울 권역 학점교류 e러닝 과목으로 채택해 대학 간 학점인정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에는 각 대학을 대표하는 강좌를 2개 이상 개발해 운영할 수 있도록 대학 당 1억원씩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비에는 무크의 중요한 특징인 교수자-학습자, 학습자-학습자 간 쌍방향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질의・응답, 토론, 과제관리 등 강좌운영을 지원할 조교 등 인건비가 포함돼 있다.

정부지원금 외 소요 비용은 선정대학이 자체적으로 부담할 계획으로 전체 선정대학이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올해 전체 부담액은 약 20억원 규모다.

올해 선정대학은 향후 3년간 정부지원을 통해 우수강좌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으로 교육부는 내년에도 한국형 무크 참여 대학을 추가 선정해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대학 및 강좌 이외에 기존 KOCW 강의 중 내용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은 약 10개 강의를 한국형 무크 강좌로 변환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다.

변환 개발할 KOCW 인기강의(월 평균 다운로드 100건 이상 강의)는 이번 선정결과와의 중복여부, 활용도 등을 검토해 별도 선정하고 교육부는 변환개발과 강좌운영 등에 필요한 일부 경비(강좌당 2500만원)를 지원한다.

하반기에 제공하는 한국형 무크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로 강좌를 진행(영어 자막 제공)해 모두가 자유롭게 접속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제공 강좌는 현재 대학에 개설돼 있거나 개설 예정인 정규교과로 수강생은 각 대학이 정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는 대학 명의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대학에서는 무크를 활용해 학습자료를 사전에 온라인으로 학습하고 실제 수업시간에는 토론․문제해결 학습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등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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