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 효과에도 전남 인구 3개월 연속 하락…광주는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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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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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 혁신도시 전경[사진=나주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빛가람 혁신도시 효과에도 올 들어 전남 인구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남 인구는 190만22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90만5780명에서 3506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빛가람 혁신도시가 입주한 나주와 광양, 곡성, 신안 등 4곳만 늘었을 뿐 나머지 18곳의 인구는 모두 감소세다. 여수가 565명의 인구가 빠져나가 가장 많은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장흥 264명, 목포 244명, 고흥 138명 등이 감소했다.

반면 광주는 지난해 말 147만5884명에서 1월 147만6891명, 2월 147만7340명, 3월 147만7504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빛가람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혁신도시의 실질적인 효과는 인근 광주가 보고 있는 것이다.

고령화와 여초 현상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을 할 수 있는 생산 가능인구(15∼64세)와 유소년인구(0∼14세)는 3월말 기준 각각 641명과 874명이 줄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569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전남은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14%로 처음으로 초고령화 시대인 20%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국 평균 노인인구 비율 12.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으면 의료비, 연금 등 각종 복지비 부담이 커지고 사회는 그만큼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여성 인구도 3월말 기준 95만1819명으로 남성보다 1354명이 더 많았다.

또한 전남은 귀촌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지만 가족단위가 아닌 '나홀로 이주'가 늘고 있는 점도 전남도를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농촌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에서 도내 어촌으로 이주한 인구는 493명을 기록, 전년도 540명과 비교해 8.7%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29명을 시작으로 매년 18~82% 가량 증가세를 이어오다 처음으로 감소했다.

인구는 감소했지만 귀어가 수는 매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족 전체 이주가 아닌 단독세대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의 성장동력 차원에서도 인구감소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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