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엄마냐' 국립창극단 '코카서스의 백묵원/ 매진행진..1회 추가공연

  • 대기자만 100명 넘고 문의 잇따라 28일 오후 8시 공연 추가 확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극본․연출 정의신)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지난 21일 막을 올리기 직전의 평균 객석점유율이 이미 100%를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총 7회 공연 중 4회차 공연을 남겨놓고 있지만 예매 가능 좌석은 아예 없는 상황이다. 관람문의가 잇따라르고 예매 취소 좌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가 100여명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국립극장은 공연 횟수를 1회 더 추가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공연이 추가됐다.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재일교포 출신의 스타 연출가 정의신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정의신 연출이 브레히트의 희곡을 한국의 전통 창극과 어떻게 접목할지 개막 전부터 공연계 안팎의 기대를 모았다.

 전쟁 통에 아이를 버린 영주의 부인과 그 아이를 정성껏 키운 하녀, 두 여인 중 진짜 엄마는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재판 장면 등의 내용을 한(恨) 서린 판소리로, 때로는 신명나는 소리로 풀어내 흥미롭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전통 타악기와 서양 현악기, 전자악기를 조합한 악기 구성, 판소리에는 없는 이중창과 합창, 대중적인 선율의 노래 등 새로운 음악적 실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창극단의 매진사례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작년에 초연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이 매진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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