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글로벌마인드,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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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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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정승이었던 황희, 이항복, 유성룡 등은 청백리 표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분들이다. 관직비리에는 추상같았지만 가난하면서도 선비의 굳은 기개를 꺾지 않아 청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옛 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요즘 일부 공직자들이 비리와 탈선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

젊은 층 취업난과 임시직의 양산 등 경제난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 등으로 공조직의 책임성 있는 역할과 도덕성까지도 기대하는 지역사회의 요구는 당연하다 할 것이다.

최근 김영란법이라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1년 반 후 시행된다고 한다.

부정부패의 일소는 결의와 법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자아에서 우러나오는 정직한 마음과 청렴 실천을 위한 굳은 의지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먼저 공조직부터 특권의식과 외부로부터의 인정에 기댄 청탁 등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 앞으로 도민 GDP 3만 달러 시대의 또 다른 제주의 변화와 도약을 견인해야 하는 추진주체로서 도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이유다.

청렴, 친절, 질서 등 내면적 정신문화의 성찰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의 향상은 선진 제주로 가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제라 생각한다.

공직자들이 정책판단은 신중하게, 추진은 소신있게, 결과는 당당하게 책임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물을 가짐으로 인해 오히려 얽매이게 된다는 큰 가르침을 주신 법정스님의 버려라, 놓아라, 비워라. 무소유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김창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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