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부터 타임테이블까지’ 항공 이용문화도 세월 따라 ‘손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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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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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선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 국제선으로 확대 제공

  • 스마트폰 이용자 늘자 종이 타임테이블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국제선 웹·모바일 탑승권’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보기술(IT)의 발전은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게 바꿔놓았다. IT의 혁신적 발달은 기업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IT 기반 서비스들을 선보이면서 고객 편의 향상에 나서는 추세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손안의 세상에서 스케줄 확인 및 발권이 가능해지면서 항공 이용 트렌드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이 탑승권, 종이 타임테이블 시대는 가고 모바일 시대가 온 것이다.

국내 항공업계 양대산맥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국제선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2년 11월 1일부터 국내선 대상으로만 시행해 왔던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국제선 웹‧모바일 탑승권의 경우 인천‧김포발 일본노선에 한해 우선 실시하고 점차 인프라를 넓혀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선, 국제선 할 것 없이 공항은 늘 북적거린다. 승객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예약과정부터 탑승수속, 탑승까지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웹‧모바일 탑승권 서비스가 안착되면 국제선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 늘어선 긴 행렬은 줄어들 전망이다.

웹‧모바일 탑승권 이용은 간단하다. 승객이 직접 집이나 사무실에서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은 탑승권을 출국장 앞 보안요원에게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이후 탑승권 바코드를 확인한 후 보안 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다. 탑승구에서도 동일하게 여권과 함께 탑승권 바코드 인식 후 탑승이 가능하다. 위탁 수하물이 있는 경우에는 공항 내 웹·모바일 체크인 전용 카운터에서 수하물만 위탁하면 된다.
 

대한항공 80년대 타임테이블. 88올림픽을 기념하여 올림픽경기장과 호돌이를 표지모델로 등장시키기도 했다.[사진=대한항공]


탑승권에 이어 항공 스케줄을 안내했던 종이 타임테이블도 IT의 발달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46년간 항공여행 안내서 역할을 했던 종이 타임테이블 발행을 중단키로 했다. 1969년 이후 연간 최대 70만부 이상 발행한 대한항공 종이 타임테이블은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며 책자 이용자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2012년 6월부터 종이 타임테이블 발행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그간 항공여행 정보를 담은 타임테이블을 국내외 공항 카운터, 시내 발권카운터 등에 비치해 왔다. 2009년부터는 이미지 파일을 넘겨보는 형태의 PDF 타임테이블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오는 29일부터는 하이퍼링크 형식의 전자 타임테이블을 선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IT 기술의 발달로 항공 이용문화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면서 “웹 타임테이블은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웹‧모바일 탑승권 이용객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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