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대 민주당파 주석, 리커창 만나 무슨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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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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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정부 업무보고 간담회 개최, 민주당파 무당파인사들 접견

민주당파를 초청해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하고 있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8대 민주당파와 전국공상연합, 무당파 인사들을 초청해 3월 5일 개최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행할 정부 업부보고(공작보고) 작성준비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중국정부망이 5일 전했다.  

중국은 공산당 1당독재를 추구하면서도 소수당파의 존재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수당파로는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 중국민주동맹, 중국민주건국회, 중국민주촉진회, 중국농공민주당, 중국치공당, 구삼학사, 타이완민주자치동맹 등이며, 이들을 8대 민주당파라고 한다. 민주당파 지도자들은 국무원이나, 지방정부,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에서 활동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리고 있다. 

좌담회에서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을 지냈던 완어샹(萬鄂湘) 국민당혁명위원회(民革) 주석은 "의법치국(법에 의한 통치)를 더욱 강화하고, 정부기능 축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부 부부장을 역임했던 장바오원(張寶文) 중국민주동맹(民盟) 주석 은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을 당부했고, 감찰부 부부장을 지냈던 천창즈(陳昌智) 중국민주건국회(民建) 주석은 자본주의 도입속도를 높이고, 실물경제 발전에 힘을 써줄 것을 촉구했다. 

상하이시 부시장 출신인 옌쥔치(嚴雋琪) 중국민주촉진회(民進) 주석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징진지(京津冀)일체화, 장강경제벨트 등 3대 지역발전 전략 과정에서 각 지역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생부장을 지냈던 천주(陳竺) 중국농공민주당(農工黨) 주석 는 의료개혁을 강조했고, 현직 과기부장인 치공당 완강(萬鋼) 주석은 인재육성과 창업촉진정책을 당부했다.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구삼학사(九三學社) 한치더(喊啓德) 주석은 과학기술 시스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칭화대 공대교수인 타이완민주자치동맹의 린원이(林文漪) 주석은 기술혁명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민주당파, 전국공상연합, 무당파인사들이 정부를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정부 업무보고에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여러분과의 소통작업 역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좌담회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상무부총리를 비롯해 정치국위원인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왕양(汪洋) 부총리, 마카이(馬凱) 부총리,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일전선부 부장, 그리고 국무위원인 양징(楊晶) 비서장, 양제츠(楊潔篪) 외교부장,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왕융(王勇)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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