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경영승계 본격화하나…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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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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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씨티그룹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에게 현대글로비스 지분 13.39%(502만2170주)를 대량매매(블록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작업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각금액은 이날 현대글로비스 종가 30만원보다 7.5~12% 할인한 26만4000~27만7500원이다.

정 부회장은 8.59%(322만2170주)를, 정 회장은 4.8%(180만주)를 각각 매각한다.

이날 현재 정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1.51%를, 정 부회장은 31.8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지분은 당초 43.39%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이를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이 확보된다. 이는 지분교환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 시가총액 23조1700억원의 6.7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경영권 승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것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실탄마련이 목적이라는 게 분석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정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주식가치를 높여 현대모비스 지분과 교환을 추진하려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속됐다.

한편 올 들어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SK와 롯데, 한화 등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큰 주요 그룹으로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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