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차열전 “체급별 올해의 인기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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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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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2014년 한해에도 수 많은 신차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올해엔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수입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이에 맞서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어느 때 보다도 다양한 모델들이 소비자들을 만났다.

수입차들은 구매 계층 확대를 노리고 기존에 집중했던 중대형 이상의 모델에서 소형 모델에 집중하면서 수입 소형차종의 출시가 많았다.

아울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독일산 수입차들을 중심으로 한 디젤 모델의 인기에 맞서 기존 중형 세단의 디젤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SUV 모델의 인기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았다. 급격하게 커진 SUV 시장을 잡기위한 국내 완성차들과 수입 브랜드들의 새로운 SUV 모델 출시도 줄을 이었다.
 

아우디 A3[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소형 세단, 아우디 A3
각 완성차 업체에서 출시하는 모델 중 가장 작은 차에 속하는 A세그먼트에서는 지난 1월 출시된 아우디의 A3가 눈에 띈다.

A세그먼트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총사(BMW 1시리즈·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아우디 A3) 중에서는 국내 시장에 가장 늦게 발을 들였지만 아우디의 명성을 업고 목표치를 뛰어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아우디 모델 중 가장 작은 A3는 3000만원대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젊은 층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우디 A3는 지난 1월 출시 당시 목표로 내세웠던 1000대를 넘겨 월 평균 110대를 판매하며 지속적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뉴 푸조 2008[사진=한불모터스 제공]


◆소형 SUV (CUV), 푸조 2008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는 하반기 출시한 푸조의 2008이 단연 돋보인다. 기존에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QM3와 한국지엠의 트랙스 등이 해당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사이 등장한 푸조 2008은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풀어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숨에 인기 차종으로 떠올랐다.

푸조 2008은 출시 되기도 전에 1000대에 가까운 사전예약을 기록하며 푸조 국내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를 놀라게 했다.
한불모터스는 출시에 임박해 이 같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송승철 대표가 프랑스 PSA 그룹 본사에 날아가 추가 물량을 따오기도 했다.

특히 2650만원(악티브)부터 시작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리터당 17.4km라는 고연비가 2008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준중형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
국내에서 준중형으로 통하는 C세그먼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클래스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출시된 5세대 C클래스, 더 뉴 C클래스는 기존 모델에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상대적으로 노후한 이미지의 메르세데스-벤츠를 젊은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동안 BMW와 폭스바겐 등에 밀려 고전했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11월까지 전년대비 42.7% 판매성장률을 보이며 '벤츠의 부활'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월 평균 600여대 안팎의 판매율을 보이며 올 판매 목표인 4000대는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제공]


◆중형 세단, 한국지엠 말리부
지난 2월 한국지엠은 자사 대표 중형 세단인 쉐보레 말리부의 디젤모델인 말리부 디젤을 출시했다. 기존에 독일 수입차가 주도하던 디젤 세단 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 내놓은 말리부 디젤에 소비자들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은 일찌감치 2014년형을 모두 판매하고 2015년형을 출시하며 높은 판매율을 대변했다. 다만 몇 가지 옵션만 추가해 2015년형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올려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말리부 디젤은 수입차가 아니어도 국내시장에서 디젤 세단이 통할 수 있다는 공식을 성립하면서 뒤 이어 르노삼성차의 SM5 디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디젤 등으로 이어진 디젤 세단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말리부는 디젤 모델의 열풍에 힘입어 지난 11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 1만667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70.7%나 판매율이 성장했다.

◆미니밴(RV),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지난 5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니발은 국내시장에서 상반기 내내 부진에 시달리던 기아차의 성적을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2세대 모델에 이어 9년만에 나온 3세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은 출시가 발표된 뒤 한달만에 1만2000대가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캠핑 열풍과 함께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올 뉴 카니발은 지난 11월까지 2만818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실적 반전에 일등공신이 됐다.

카니발은 특히 해당 차종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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