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황산 테러' 예고된 범행?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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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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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토크 콘서트[사진=네오아니메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재미교포 신은미의 토크 콘서트가 '황산 테러'로 중단된 가운데 범행을 저지른 A(18)군이 이를 예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발견됐다.

지난 9일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는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군으로 추정되는 '네망아니메준회원'이 올린 게시물에는 황산을 포함한 화학 약품이 담긴 병들이 놓인 사진과 함께 "집 근처에 신은미 종북 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나인 줄 알아라"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후 '네망아니메준회원'은 '봉길센세의 마음으로'라는 제목으로 백색 물질이 든 도시락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찬합 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사건 당일인 10일 오후 7시 33분 콘서트를 주최한 신은미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빼갈 한 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진짜인가?", "신은미 토크 콘서트, 너무 무섭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어쩌다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A군이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심취해 교사들에게 제지를 받았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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