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기대주] 일조항ㆍ영구항 견조한 실적에 FTA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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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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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중국 상하이거래소 상장사로 항만하역업체인 일조항ㆍ영구항이 견조한 실적에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까지 부각되며 하반기에만 주가가 최대 2배 가까이 뛰고 있다.

19일 상하이거래소 전자공시를 보면 일조항은 1~3분기 영업이익이 38억6000만 위안(약 6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일조항은 석탄ㆍ광석 하역 및 저장을 비롯한 항만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일조항은 하역효율이나 적재속도에서 중국 1위인 환적항만이다. 일조항은 중국 북부에서 생산한 석탄을 남부로, 또 서부에서 동부로 운송하는 국가 전략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요하강 하구에 있는 영구항도 항만 하역 및 저장,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가 1~3분기에 올린 영업이익은 29억5000만 위안(약 5327억원)으로 1년 만에 7.5% 늘었다.

일조항 주가는 하반기 들어 전일까지 50% 넘게 상승했다. 4일에는 52주 최고가(4.43 위안)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구항 주가도 같은 기간 100% 가까이 올랐다.

중국 교통운수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10월 주요항만 물동량은 9억447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증가율도 9월보다 1.1%포인트 늘었다.

10월치 물동량을 지역별로 보면 연해항만이 6억4670만 톤, 내하항만은 2억980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3.7% 증가했다.

중국 주요 항만주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유럽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신 실크로드' 정책도 항만주를 비롯한 물류업체에 긍정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구항에 대해 "산시성 중남부에서 산동성 일조항까지 통하는 석탄 운송로가 연말 개통되면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철광석 수입 증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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