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효능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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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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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월경 전 불편 해소, 질 건강 유지, 정자 운동성 개선, 피부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이 다양해졌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3∼2014년) 다양한 기능성(효능)을 가진 건강 기능성 원료가 인정됐으며 시판 중인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캡슐·환·분말 등 12개 제형으로 만들었다.

이중 올해 8월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것은 황기 등 3종의 복합물이다.

뉴메드는 식약처에 기능성 원료로 인정해줄 것을 의뢰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이 최종적으로 생리활성 기능 2등급을 받아 제품 라벨에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표시할 수 있게 됐다.

건강기능식품은 그 기능성(효능)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입증됐느냐에 따라 1∼3등급으로 분류된다.

1등급은 ‘○○에 도움을 줌’, 2등급은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3등급은 ‘○○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함’이란 표시를 제품 라벨에 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7월엔 빅솔이 식약처에 신청한 ‘UREX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의 일종)가 ‘여성의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표시를 제품 라벨에 할 수 있게 됐다.

6월엔 이스터비엔에프가 신청한 ‘마카 젤라틴화 분말’이 정자 운동성 개선에 기여한다는 이유로 역시 ‘2등급’을 인정받았다.

올해엔 또 감마리놀레산 함유 유지(기름)가 새로운 기능성 두 가지를 인정받았다.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과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이다.

감마리놀렌산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6지방의 일종으로 달맞이꽃 종자유·보라지꽃 종자유·까막까치밥(블랙커런트) 종자유에 풍부하다.

‘CJ제일제당’이 신청한 유산균(CJLP133)도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유산균은 김치에서 얻은 것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대병원에서 수행된 인체적용시험(일종의 임상연구)도 상태가 비교적 가벼운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약처는 또 가이양 껍질에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에 대해서도 ‘피부 보습’이란 기존의 기능성 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 기능성을 추가로 인정했다.

가이양은 베트남 등 열대 지역에서 사는 메기의 일종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성 성분으론 가이양 껍질 외에 소나무 껍질 추출물 등 복합물, 포스파티딜세린, 핑거루트 추출분말, 홍삼·사상자·산수유 복합 추출물이 있다.

또 민들레 등 2종의 식물을 이용해 얻은 ‘MR-10 민들레 등 복합 추출물’에 대해선 ‘갱년기 남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식약처가 평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엔 국내 업체가 식약처에 신청한 건강 기능성 원료 허가 요청 건수가 22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외국업체의 요청 건수(15건)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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