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 온정 나눈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태풍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오지에서 온정의 손길을 나눈다.

대한항공은 사내봉사단인 ‘디딤돌’과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단원 30여 명이 필리핀 비콜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5일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필리핀 비콜 지역은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의 반도 지역으로 지난 7월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특히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은 폭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주택의 복구를 비롯해, 초등학교 세 곳과 빈민가 두 지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아울러 밤길 안전을 위해 산골 마을에 태양열 전등 20개를 설치하는 한편 영양제, 감기약, 진통소염제, 지사제 등 간단한 기본 의약품을 전달했다.

전우섭 ‘디딤돌’ 단장은 “2005년 우연한 계기로 비콜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알게 된 이후 회사의 도움 아래 매년 이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