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하오, 돈 많은데 교양없는 사람" 중국 현대한어규범사전 개정판 신조어 100여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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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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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한어규범사전 제3차 개정판 출간. [사진=바이두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투하오(土豪)'라는 단어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본래 과거 지방에서 힘 있는 세력을 일컫는 말이지만 현대 사회 들어서는 돈은 많지만 교양이 없는 이른 바 ‘졸부’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중국 사회·시대상을 반영한 ‘현대한어규범사전’ 세 번째 개정판에는 바로 투하오 등 중국 사회 변화에 따라 본래 뜻에 새로운 의미가 첨가되거나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 100여개를 게재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현대한어규범사전 개정작업을 총괄하는 중국어언문자공작위원회는에 따르면‘현대한어규범사전’제3판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투하오를 비롯해 리차이(理財), 웨이신(微信), 정넝량(正能量), 투차오(吐槽), 스롄(失联), 파이좐(拍磚), 시커리우(細顆粒物) 등 단어가 새롭게 실리거나 새로운 의미가 첨가됐다.

특히 중국 인터넷 사용 인구 확대와 함께 신조어가 대거 등장했다. 예를 들면 파이좐은 본래 벽돌을 던지다는 뜻으로 악성 비난 댓글을 의미한다. 웨이신은 중국 텐센트에서 출시한 SNS 모바일 메신저다. 최근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면서 웨이신 이용자 수는 현재 4억명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내 스모그 등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미세먼지를 뜻하는 시커리우도 일상용어처럼 자주 쓰이고 있다.

이밖에 리차이는 본래 재무관리라는 뜻이지만 최근 들어 일반인들 사이에서 ‘재테크’라는 뜻으로 애용되고 있다.

반면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애용하는 성뉘(剩女 노처녀), 바이푸메이(白富美 엄친녀), 댜오쓰(屌絲 찌질이) 등 단어는 이번 개정판에 수록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1월 첫 출판된 현대한어규범사전은 2010년 한 차례 개정을 거쳤다.  현대한어규범사전 제3차 개정작업은 3년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한어규범사전 제3판에 수록된 단어는 모두 7만2000개로 8만개 예문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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