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브릭스, 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강력 촉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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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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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국제통화기금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브릭스(BRICS)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구들의 개혁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는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경제 5개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말한다.

브라질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는 15~16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개최될 브릭스 제6차 정상회의에서는 IMF와 WB 개혁이 제일 중요한 의제들 중 하나가 되고 폐막 성명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브라질 외교부의 주제 아우프레두 그라사 리마 정무차관은 “브릭스는 여러 차례 국제 금융기구 개혁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은 국제 금융기구 개혁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 개발은행은 내년 말까지 설립돼 오는 2016년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IMF와 WB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 개발은행의 슬로건은 ‘새로운 개발을 위한 은행’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자본금은 각국이 100억 달러씩 출자해 모두 500억 달러를 조성하고 앞으로 7년 안에 자본금을 1000억 달러로 증액할 계획이다.

브릭스 개발은행에는 브릭스 회원국이 아닌 나라도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회원국들이 5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브릭스 개발은행 운영은 브릭스 회원국들이 주도한다.

한편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 정부는 브릭스 개발은행 본부 유치 경쟁에서 상하이를 지지하고 대신 자국인이 총재를 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다른 브릭스 회원국들에 브릭스 개발은행 총재 후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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