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더욱 '재미'있게 보는 "관전 포인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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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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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PD, 김효정 아나운서, 박소희 아나운서 =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경기 시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경기 포인트

 영상내용: 

효정: 소희씨, 오늘 브라질과 독일과의 경기 보셨나요?

소희: 네, ‘쌈바 축구’가 무너졌죠. 저는 스코어를 보고 이게 오류가 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7:1이라니요.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이렇게 클 줄 몰랐네요

효정: 월드컵 4강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허용했는데요. 네이마르선수가 앞선 8강전에서 척추골절상을 입고, 특급수비수인 실바의 부재로 브라질 팀의 타격이 컸죠.

소희: 네, 브라질로서는 너무 아쉬운 경기였지만, 지금 와서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브라질 입장에선 좀 섭섭하게도 세계 축구팬들이 내일 있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 주목하고 있죠.

효정: 네, 저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데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에 있죠?

소희: 네, 맞습니다. 출근시간 때라 아마 많은 분께서 보실 거 같은데요. 축구팬들의 눈은 이미 메시와 로벤의 왼발에 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선수들 월드컵 우승만 못해봤지 이룰 수 있는 건 거의 다 이뤘죠

효정: 네, 그렇죠. 팀의 에이스를 맡은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패 여부가 결정될 거 같은데요.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요?

소희: 글쎄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잖아요. 당시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전쟁의 영향으로 전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마라도나 덕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죠. 주요 선수의 역량이 참 중요하다는 대목인데요.

효정: 그런데 메시는 그에 못 미치고 있나요?

소희: 못 미친다기보다는, 문제는 메시가 조별리그 이후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죠.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던 것과는 달리 토너먼트 2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가 가해진 결과겠죠.

효정: 네덜란드 역시 메시에게 집중 수비를 가할 것이 분명한데요. 메시가 상대의 수비를 어떻게 돌파하는가가 승부를 결정짓겠네요.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의 각오도 남다를 거 같은데요.

소희: 그렇죠.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가장 많이 한 나라라는 거 아셨나요 그만큼 굉장히 강력한 우승후보인데요. 사실 이번 월드컵은 세대교체기라 16강 진출도 버겁다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보란 듯이 깼죠. 우리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참 씁쓸합니다.

효정: 네덜란드엔 로벤선수를 주목해야 한다고요? 나이가 30으로 알고 있는데요.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겠네요.

소희: 네, 로벤은 불타고 있는데 로빈판 페르시 선수가 토너먼트 무대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로빈이 활약을 못할수록 로벤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심해지고 있어서 로벤 입장에서는 이런 집중 견제 나눠 갖고 싶을 거 같네요.

효정: 네, 그렇군요. 선수들도 오랜 경기로 많이 지쳐있을 거 같은데요. 한 가지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면서요.

소희: 네, 네덜란드의 왕비를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요. 네덜란드 왕비인 막시마 소레기에타는 아르헨티나 군사정권 시절 농업장관의 딸로 아르헨티나에서 나고 자랐죠. 대학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다녔는데요. 이후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미국 뉴욕에서 근무할 때 빌럼 알렉산더르 현 네덜란드 국왕과 만났다. 그러니까, 지금 친청을 응원할 것인지 시댁을 응원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거죠.

효정: 메시와 로벤 중 누가 집중견제를 돌파할 것인지. 로빈은 활약을 할 것인지. 그리고 네덜란드 왕비는 누구를 응원할 것인지. 이번 경기 보는 재미, 아주 쏠쏠할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사진=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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