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포차이나' 트랜스포머4…중국서 아바타 제치고 흥행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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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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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4[사진=인터넷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달 27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가 중국 대륙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트랜스포머4는 개봉 11일도 채 안돼 중국 대륙 박스오피스 수익 13억9200만 위안(약 2269억원)을 기록해 기존의 1위였던 아바타가 세운 13억829만 위안을 제치고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8일 보도했다.

트랜스포머4가 종전의 아바타가 112일에 걸쳐 세운 신기록을 개봉 단 11일만에 갈아치우며 중국 대륙 사상 최고 흥행 영화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중국 대륙 흥행수익 신기록이 깨진 것은 아바타가 2009년 세운 이후 4년 6개월만이다.

구체적으로 트랜스포머4는 총 46만 차례 영화관에서 방영돼 총 32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트랜스포머4 관객점유율은 개봉 첫날 54.2%, 둘째날 58.1%를 기록한 이후 여전히 45%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랜스포머4가 여전히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20억 위안도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는 게 영화계 전망이다. 트랜스포머4는 앞서 중국에서 15억 위안 박스오피스 달성 정도를 예상해왔다.

심지어 트랜스포머4는 북미 지역보다 중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영화 개봉 열흘 간 박스오피스 수익이 중국이 13억9200만 위안, 달러로 환산하면 약 2억2440만 달러로 북미 지역의 1억7500만 달러보다 훨씬 많다.

트랜스포머4가 중국 대륙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중국적 색채가 강한 ‘메이드 포 차이나’ 영화라는 점을 꼽는다.

트랜스포머4는 개봉 전부터 홍콩,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을 돌며 중국 현지촬영을 진행하고 중국 여배우 리빙빙이 출연하면서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에는 중국의 자동차, 호텔, 컴퓨터, 전자제품은 물론 직불카드, 생수, 술, 우유까지 중국산 제품이 대거 등장한다. 모두 PPL(간접광고) 계약에 따른 것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영화 전체의 3분의 1은 중국관련 장면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의 영화 인프라설비도 4년 전 아바타 흥행 때보다 훨씬 개선된 것도 이번 트랜스포머4가 중국 대륙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지난 2009년 아바타 상영 당시 중국 전역 스크린 수는 모두 472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내 스크린 수는 이미 2만개를 넘어선 상황이다. 그만큼 관객들의 영화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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