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 인도네시아에 팜오일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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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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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대상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는 식품업계 처음으로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꾸부라야(Kuburaya)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1만 1130Ha(111㎢)에 달하는 광대한 농장에서 팜나무를 직접 경작해 오일을 생산한다.

2012년 9월 착공 이후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연간 생산량은 3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장과 팜오일 공장에는 2,500여 명의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이 근무한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내 국내 기업의 팜오일 공장 준공은 삼성물산, LG상사 등 주로 종합상사들에 의해 이뤄졌으나, 식품기업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11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Sintang Raya를 인수하고 팜오일 사업에 뛰어 든 대상홀딩스는 향후 공장증설을 통해 연간 7만 5000톤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을 꾀하는 한편, 현 농장 인근 및 기타 지역의 농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를 순수 압착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나 마가린, 아이스크림, 커피크리머 등에 주로 사용되며, 인도와 중국, 유럽 등이 주요 소비국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소비량의 8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비롯해 사료, 화장품, 비누 등 산업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1990년 유지류 총생산량의 13.6%에 불과하던 팜오일은 2012년에는32.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2020년 전 세계 팜오일 총생산량은 약 8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홀딩스 임정배 대표는 “팜오일은 바이오 디젤 연료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팜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등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는 중장기적 수익영역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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