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누구? '강골' 북한이 가장 싫어한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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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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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바뀐 이후에도 유임…국방장관 재임기간 역대 4위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임명한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장관 재임기간인 3년 6개월 동안 '도발 원점 타격', '지휘세력까지 타격' 등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신임 안보실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피력할 때 눈에 힘을 주고 강한 어조로 말해 '레이저 김'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대북 강성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육사 1년 후배다.

야전 경험이 풍부한 김 신임 안보실장은 전략,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현역 군인시절 35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의 요직을 거쳤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인 2010년 12월 4일 국방장관에 취임해 '전투형 부대', '정신교육 강화', '관료적 풍토 쇄신'을 화두로 던지며 군 개혁을 추진하기도 했다.

취임식 때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 응징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한 바 있다.

또 정부가 바뀐 이후 국방장관에 유임된 첫 사례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유임됐다. 

역대 네 번째로 긴 국방장관 재임 기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거치면서 흔들리던 군심(軍心)을 추스르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튼튼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국방장관 중 대국민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반면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국방장관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북한은 그의 재임기간 '특등 호전광', '역도', '괴뢰패당 우두머리', '첫 벌초대상' 등의 원색적인 용어를 쓰면서 비난해 왔다. 

북한은 이번 인사 전 김 국방장관이 국가안보실장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자 지난 29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별도로 내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신임 실장은 대북 억지력 제고에는 기여했지만 '작지만 강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한 국방개혁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국방장관 취임 이후 군령권(작전·정보)과 군정권(인사·군수)을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 장관 재임 시 군내 인사잡음도 일부 나왔고 북한 무인기 사태,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의혹 사건 등이 발생해 일각에서는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가족은 부인 김연수(61) 씨와 3녀가 있다.

△ 전북 전주(65) △ 서울고 △ 육사 28기 △ 35사단장 △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 2군단장 △ 합참 작전본부장 △ 3군사령관 △ 합참의장 △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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