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기업 4곳 중 1곳 생산인력 부족…눈높이가 가장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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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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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4곳 중 1곳은 생산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주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753개사와 인근 대학, 실업계 고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입주기업의 25%는 현재 생산인력이 부족한 상태였다.

특히 구미, 군산, 울산·온산 등 비수도권에 위치하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업단지에서 생산인력 부족을 토로한 업체들이 많았다.

또 기업 규모가 영세할수록 인력부족을 호소했다. 종업원수 10인 이하 연세기어븨 경우 인력부족률이 8.2%로 50인~300인 미만 중소기업(1.6%)의 5배에 달해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40~40대 비중이 높다는 기업은 58%로, 제조업 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도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근로자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청년 근로자가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들 역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사원을 선호하고 있었다.

여기에 학생들이 원하는 급여수준과 기업이 실제 지급하는 임금수준의 격차도 인력 미스매치의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초임 연봉은 2500~3500만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대기업의 대졸자 초임염봉 수준으로, 중소기업(2000~3000만원)과는 500~1000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산업단지 취업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대학생은 53%만이 취업의사가 있다고 밝혀, 학력이 높을수록 산업단지 취업을 기피하고 있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 학교,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업단지별로 실효성있는 인력지원 추진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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