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3년 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기업 매출 225억 달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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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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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해 스토리지 시장이 전년 대비 5% 성장한 6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전세계 외장 컨트롤러 기반(ECB: external controller-based) 디스크 스토리지 기업의 매출이 총 63억 달러로 전년 동기(60억 달러)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로저 콕스(Roger Cox)는 "외장 컨트롤러 기반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2013년 3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뒤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세계경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기 수요와 더불어 미집행 예산을 한데 몰아 집행하는 버짓플러시(Budget flush) 현상이 연말에 몰리면서 2012년 동기 대비 5%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후지쯔(Fujitsu)와 넷앱(NetApp)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EMC와 HP는 전체 시장 성장률(5.0%)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HP 3PAR 스토어서브(StoreServ)와 스토어원스(StoreOnce) 디스크 기반 백업 플랫폼이 널리 보급되면서, HP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에서 조사 대상 업체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EMC는 광범위한 ECB 디스크 스토리지 포트폴리오와는 별개로 VNX와 데이터 도메인(Data Domain) 리프레시 제품군이 성공하면서 효과를 봤다.

넷앱의 경우, 스토리지 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Clustered Data ONTAP)의 사용 증가와 더불어 경쟁 솔루션의 대안으로 인기가 늘면서 시장 평균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후지쯔는 EMEA (Europe, Middle East, Africa) 지역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며 본국인 일본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델(Dell)과 IBM, 오라클(Oracle)은 지속적으로 시장 평균보다 낮은 실적을 보이며 점유율이 하락했다. 델 컴펠런트(Dell Compellent) 제품군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ECB 디스크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제품군에서의 하락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현재 델의 매출 신장을 방해하는 차입매수(LBO)와 관련된 조직적, 구조적인 문제가 델의 상황에 타격을 주고 있다.

IBM의 경우 IP기반 디스크 스토리지 제품을 강조하는 전략이 어느 정도 호응을 얻고 있으나, 넷앱과 협업하는 제품군의 하락세를 상쇄하진 못하고 있다. 오라클의 ZFS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Storage Appliance)는 기술적으로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이에 못 미치면서 오라클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

2013년 한 해 동안, 전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벤더 매출은 2012년 222억 달러에서 1.4% 증가한 총 22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아시아 태평양, EMEA 시장에서 부정적인 세계 거시경제의 영향이 두드러지며 전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2009년 이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2011년 쓰나미 이후 인프라 건설이 정점에 이르고 엔화 약세가 겹치면서 전년 대비 모든 벤더 매출이 하락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예상대로 테라바이트(terabyte) 당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나, 단위 당 평균판매가격(ASP: average selling price)은 2013년 한해 동안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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