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입가 '천차만별'… 레이EV 1200만원·BMW i3 4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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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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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15일부터 도민 대상으로 총 226대 전기차 보급

제주도 전기차 보급사업 차종 및 가격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기아차 레이EV가 가장 저렴하고 BMW i3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2014년도 상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공모'에 따르면 민간 신청 가능 차종은 기아차 레이EV·르노삼성 SM3 Z.E.(이상 출시 차량)·기아차 쏘울(4월 예정), 한국지엠 스파크EV(4월예정)·BMW i3(5~8월예정)·닛산 리프(8월예정) 총 6개 모델이다.

제주도는 15일부터 도민 대상으로 총 226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지원되는 보조금은 1대 당 2300만원(국비 1500만원, 도비 800만원)이다.

이에 따르면 판매가 3500만원의 기아차 레이EV 실 구입가격은 1200만원이다. 판매가 3990만원의 한국지엠 스파크EV의 실 구입가격은 1690만원이다. 이어 기아차 쏘울EV의 최대 판매가는 4200만원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19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르노삼성 SM3 Z.E.의 판매가는 최대 4338만원으로 같은 혜택을 받을 경우 2038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닛산과 BMW의 전기차를 구입하려면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듯 보인다. 국내 업체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닛산 리프와 BMW i3는 보조금 혜택을 받더라도 실 구입가는 30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오는 8월 예정인 닛산 리프의 경우 판매가는 5000~5500만원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더라도 최소 2700만원이 필요하다.

다음달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BMW i3의 가격은 이보다 더 높다. 제주도가 공개한 BMW i3의 판매 가격은 최대 69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소비자가 내야할 금액은 4600만원이나 된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정부의 후한 보조금 정책을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BMW i3의 유럽내 가격은 3만4950유로(한화 약 5200만원, 14일 기준)로 국내 판매 가격보다 최대 17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닛산 리프 역시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3만6300달러(한화 약 3900만원)으로 국내 판매가격과 비교해 최대 16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한편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대수를 오는 2017년 2만9000대, 2020년 9만4000대, 2030년 37만1000대로 늘려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이 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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