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삼일절·소트니코바가 선물한 ‘SNL’ ‘개콘’ 개그 소재…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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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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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NL코리아5'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개그맨들이 신났다. 제95주년을 맞이한 삼일절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피겨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개그 소재로 쓰이면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 시즌5’에서는 삼일절 특집 GTA가 전파를 탔다. ‘GTA 삼일절’ 특집은 김민교가 친일파 또는 독립군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를 하는 형식이었다.

처음 친일파를 선택한 김민교는 ‘주먹이 운다’의 서두원에게 맞아 넉다운 됐다. 이에 김민교는 독립군으로 다시 플레이에 임했고 결국 을사오적 이완용을 암살하는데 성공했다.

‘GTA 삼일절’에는 서두원 외에 송가연 윤형빈 등이 특별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SNL 코리아5’는 이어 소트니코바를 희화화시켜 웃음을 유발했다. 김민교가 소트니코바로 분했으며 안영미가 소트니코바 코치로, 정명옥이 소트니코바와 포옹을 한 심판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러시아 보드카를 마시며 기자회견에 임했다. 안영미는 “김연아는 너무 완벽해서 인간미가 없다. 그건 피겨 로봇”이라며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실수와 부족함, 엉덩방아 등이 우리가 지향하는 점”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명옥은 편파판정에 대해 “물론 김연아도 잘했지만 가산점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저희의 가산점 기준은 재미, 실수, 반전, 그리고 인간미”라고 꼬집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민교는 갈라쇼 패러디로 녹색 깃발을 들고 나와 밟는 등 소트니코바에 빙의(?)된 모습을 보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2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도 소트니코바를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 ‘고조쇼’ 박성호는 “사진을 찍을 때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김치 포즈가 필요하다”며 “총각은 총각김치, 마른 사람은 멸치, 김연아는 소치, 피겨 심판들은 수치”라고 풍자했다.

‘편하게 있어’의 김준현은 ‘겨울왕국’ 엘사 분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현은 “딸이 평창 올림픽 나간다고, 트로피 다시 따온다고 했어. 금메달 리스트 나오게 생겼어”라고 은메달을 딴 김연아에 대해 언급했다.

‘시청률의 제왕’에서는 좀 더 과감한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삼일절 특별기획 드라마에서 김성원이 러시아 심판으로 밝혀지자 이상훈은 “그럼 네놈 이름이 개념없는노므스키냐”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박승희를 잡으려고 한 중국의 판커신, 소트니코바 갈라쇼에 등장한 연두색 깃발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회풍자가 단골인 개그프로그램에서 삼일절과 소트니코바는 좋은 개그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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