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TKO승 '임수정 복수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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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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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TKO승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34)이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에서 값진 TKO승을 거둬냈다.

윤형빈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라이트급 타카야 츠쿠다(23·일본)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19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윤형빈은 경기 시작 초반 만에 타카야 츠쿠다에게 펀치를 허용하며 휘청거렸지만 1라운드가 채 1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타카야 츠쿠다의 안면에 라이트 펀치로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케이지에 쓰러진 타카야 츠쿠다에게 파운딩 공격을 퍼부은 윤형빈은 TKO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윤형빈은 일본에서 수모를 당했던 한국의 여자 프로파이터 임수정(29)의 복수에 성공했다. 2011년 7월 임수정은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동시에 맞붙었다. 일방적 '폭행'에 가까웠던 경기에 임수정은 전치 8주 부상을 입었다.

윤형빈은 본인 트위터에 “비겁한 경기였다”며 비난했고, 이를 본 타카야 츠쿠다가 “분하면 나와 붙자”고 도발했다.

윤형빈 TKO승에 네티즌은 “윤형빈 TKO승, 통쾌하다” “윤형빈 TKO승, 걱정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윤형빈 TKO승,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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