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테마 상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01 0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특화된 테마로 불황기를 극복하는 상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여성 전문테마다. 여성 전문직종 종사자가 늘고 사회적 지위가 커짐에 따라 여성을 타깃으로 한 테마상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고양시 화정동에 위치한 A상가는 성형외과, 피부과, 비만클리닉 등와 함께 여성전용 스포츠마사지센터, 찜질방, 미용실이 입점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에게 필요한 의료적인 부분부터 미용적인 부분까지 모두 한 곳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압구정동의 또 다른 상가의 경우 여성 전용 피트니스센터와 미용·성형 등 클리닉센터를 함께 입점해 소비성 높은 전문직 여성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에는 유사업종들이 테마형 상권을 형성하는 형태의 건물 신축이 유행하고 있다"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이 막강해지면서 여성을 타켓으로 한 상가가 늘고 있으며 신도시나 택지지구지역의 경우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마상가도 인기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국내 성형산업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열풍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불황과 경제적 한파에도 이 산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츠칼튼호텔 뿐만 아니라 주변 20여개 호텔들의 숙박객 40%~50%가 외국인 성형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테마상가도 눈길을 끈다. 2013년 국내 사교육 시장규모는 36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교육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은평뉴타운이나 광교신도시에는 종합학원테마타운이 들어서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송파 문정지구에는 법조단지가 조성된다. 최근 지방자체단체들이 법조타운 조성과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법조단지가 들어서면 세수가 크게 늘어나 재정에 도움이 되며,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개발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조단지가 들어서는 상권에는 변호사, 법무사, 세무가 사무실 등 수 많은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상주인구 및 민원인 등 유동인구의 증가로 식음료 업종들이 호황을 누리게 된다.

장경철 이사는 "테마상가가 성장산업인지 트렌드에 맞는 테마인지를 살피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운영사 및 관리업체의 운영·관리능력도 확실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