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 경제ㆍ사회의 10대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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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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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올해 국내 경제와 사회 등을 주도할 트렌드로 중성장시대 진입, 주택시장의 바이플레이션, 퍼플(보라색)칼라 확산, 위로가 필요한 사회 등이 꼽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경제주평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거시경제 분야에서 △중성장시대로의 진입 △스마트 소비의 확산 △주택시장의 바이플레이션 △디레버리지 필요성 증대 △퍼플칼라의 확산 등 5개를, 산업 경영 분야에서 △제조업 한류의 개막 △서비스업 명품화 원년 △ICT융합산업의 재도약 등 3가지를, 또 사회 남북 분야에서는 △위로가필요한 사회 △남북경협 3.0 시대의 모색 등 2가지 트렌드를 내놨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경제가 "고성장의 한계에 봉착하는 중성장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제조업·수출에서 내수·서비스업으로의 중심 이동, 가계소비의 더딘 회복, 기업의 투자여력 미흡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용가치를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실질소득이 증가해도 실질소비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비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바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침체되고 비수도권은 상승하며, 규묘별로는 대형주택 약세, 중소형주택 강세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부채와 공공부채의 증가에 따라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빚을 줄여야 한다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와 공기업은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부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한 유연근로시스템이 확대되면서 퍼플칼라(purple collar), 즉 일(파랑)과 가정(빨강)을 병행하는 근로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일-가정 양립 여건이 개선되면서 여성의 시간선택제 제일자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층,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베이비붐세대에서도 퍼플칼라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및 경영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경쟁력과 브랜드경쟁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문화 한류의 확산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한국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제조업 한류가 개막할 것으로 봤고, 서비스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문들이 등장하는 서비스업 명품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ICT산업은 선진국 추격형 성장경로를 뛰어넘어 세계시장 선도형 ICT융합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고용·주거·노후 불안이 상시화되면서 2014년 우리 사회는 무엇보다도 위안과 안식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달래주는 힐링·멘토·명상·종교와 같은 ‘위로 산업’이 발달하고 가족·공동체적 가치가 중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남북경협은 도입기의 1.0 시대와 활성·조정기의 2.0 시대를 지나 제도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기인 3.0 시대로 진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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