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축소 전문가진단> 최석원 센터장 “엔화 약세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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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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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에 직접 미치는 영향보다 엔화 약세가 복병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2일 최 센터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폭이 크지 않고, 이미 지난 5~6월 충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아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기 전까지는 부담 또한 제한적이다”고 진단했다.

되레 엔화 약세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최 센터장은 “양적완화 축소로 주요 선진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머징의 경우 경상수지 안정성이 없는 나라의 통화가 약세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긴 했으나 원화 강세 압력이 높다”며 “주의할 것은 엔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엔화 약세가 유지되면 일본과 경합하는 국내 산업의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이에 최 센터장은 “달러화 강세, 선진국 통화 약세, 원화 강세가 유지된다면 현재 형성된 기대와 다르게 내년도 중반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과 함께 국내도 내년 1분기까지 금리가 오를 소지가 충분하다”며 “1분기 이후에는 올라가기보다는 횡보 또는 내려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금리가 오르게 되면 건설업 등에 나타나는 정부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보험업의 경우 금리 상승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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