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의 영역 확장…중장거리 저비용 항공사 스쿠트 항공 인천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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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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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포트 코리아 김종욱 사장,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운영위원회 김광일 위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항공영업처장, 캠벨 윌슨 스쿠트 항공 대표이사, 인천공항출입국 관리사무소 석태근 심사국장, 동보항공 이인제 부회장이 12일 인천공항에서 스쿠트항공 첫 취항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쿠트항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내 항공시장에서 최근 급격히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조금씩 그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의 계열사인 스쿠트 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의 첫 취항을 시작했다.

스쿠트항공은 중장거리 저비용 항공사로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호주의 시드니·골드코스트, 태국, 일본, 중국 등 기존의 저비용항공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

스쿠트 항공은 지난 12일 밤 10시35분 자사를 이용하는 첫 싱가포르 여행객 200여명과 함께 인천 공항에 착륙했으며, 이어 간단한 환영식을 겸한 취항식을 개최하고 국내 첫 진출을 축하했다.

캠벨 윌슨 스쿠트항공 대표이사는 이날 취항식에서 “스쿠트는 한국인 여행자들을 대만과 싱가포르, 호주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를 허브로 다른 여행지까지도 연계하여 여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많은 해외 여행자들이 한국을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쿠트 항공은 주 3회 대만을 경유하여 싱가포르와 인천 노선을 운항 중이며, 대만과 싱가포르 구간은 현재 주7회에서 10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스쿠트 항공의 취항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 중인 LCC는 인천~쿠알라룸프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아시아 엑스에 이어 두 곳이 됐다.

에어아시아 엑스 역시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장거리 노선 계열사다.

최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LCC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급좌석 수 기준으로 올해 저비용항공사들의 동남아 시장 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7.4%에 달한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스쿠트 항공과 에어아시아엑스 등 외국계 LCC가 현재 취항 중인 노선은 국내 LCC 업체들이 취항하는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거리 노선이기 때문에 시장이 겹치지는 않는다”며 “다만 향후 이들이 중장거리 노선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들어서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국내 항공업체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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