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가 '중화민족 용의 후손 아닌 뱀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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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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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유명 청년작가가 중화민족이 용의 후손이 아닌 뱀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허왕(大河網)은 중국 후난(湖南) 유명 청년작가인 장이이(張一一)가 "지금까지 출토된 중국의 고대석상 및 그림을 통해 유추해볼때 중화민족은 용의 후손도, 항간에 제기된 주장처럼 양의 후손도 아닌 뱀의 후손으로 보는게 맞다"고 주장했다고 1일 보도했다. 때마침 올해가 뱀띠해인 계사년(癸巳年)인데다 일반적으로 '뱀'은 혐오감을 유발하는 존재로 여겨져 중국 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장이이는 "과거 석상과 그림을 보면 중화민족의 시조인 복희씨와 여와씨는 사람의 얼굴에 뱀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은 하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신물이자 당시 중화민족이 최종적으로 완성한 토템으로 목과 몸통이 뱀의 형상을 하고 있다"며 "이는 뱀이 먼저 숭상되고 이후 용이 생겨났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등 지역주민은 여전히 뱀을 일종의 수호신으로 숭상하고 있으며 이 역시 중화민족이 뱀의 후손이라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뱀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12간지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한 동물이며 총명하고 재주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중화민족은 용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일반 중국인의 생각과 대치되는 것으로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으켰다고 다허왕은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 뱀띠 인물로는 최근 중국 서열 1위 리더로 영전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중국 공산당의 대부 마오쩌동(毛澤東) 전 주석, 중국 문학계의 전설 루쉰(魯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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