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車 브랜드, 이제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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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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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분쟁으로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했던 일본 자동차 업계에 ‘청신호’가 감지됐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왕(新華網)은 중일 합작 일본 자동차 브랜드 대표와의 인터뷰를 인용,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자동차의 판매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열린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모터쇼에 참석한 펑싱야(憑興亞) 광치(廣汽)도요타 부사장은 25일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자동차 판매량이 이미 댜오위다오 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지난 두달 판매량 급감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재고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광치혼다 야오이밍(姚一鳴) 부사장도 “11월 초순부터 고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둥펑닛산(東風日産)의 런융(任勇) 부사장 역시 현재 판매실적이 양호하며 영업점 판매량도 정상궤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매입으로 반일시위가 거세지면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했다. 중국 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 합작 일본브랜드 자동차(승용차) 판매량이 59.4% 감소했고 일본 자동차 기업의 주가도 9월 이후 17~1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포기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참여, 과감하게 대형부스를 마련하고 신차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기사회생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자동차 판매량 회복 조짐을 포착했으니 이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일본 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치(一汽) 마쯔다 대표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타격이 큰 만큼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나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완벽히 되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지나친 낙관을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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