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만 경제협력 속도낸다

제3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한국과 오만의 수석대표가 13일 롯데호텔에서 '제3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에너지·자원 등 전통적인 협력분야를 비롯해 건설·보건의료·직업능력개발·금융·기술표준 부문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기술 및 경험과 오만의 자원·자본이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 등 새로운 협력분야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는 중동의 요충지이자 경제적 잠재력이 큰 오만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양국이 범정부차원에서 설치한 최초의 고위급 정례회의체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수석대표를 맡은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과, 압둘라 알 히나이(Abdullah Al Hinai) 오만 재무부 장관고문(차관급) 등 30여명의 양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문 실장은 "이번 경협위는 기존 경제협력방안을 구체화 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포괄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신밧드’의 나라 오만과의 뜻깊은 경협위를 계기로 앞으로도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신밧드의 지혜를 함께 모아 나아가"고 제안했다.

양국 정부 간의 경제협력위원회와 함께, 민간차원의 협력 가속화를 위한‘한-오만 투자포럼’이 롯데호텔에서 같은 날 열렸다.

오만측에서는 오만의 특별경제지역과 전력·수력·재생에너지 개발계획, 농수산 분야 투자 분야 등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의 건설, 플랜트, 무역, 식품 등 관심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양국 민간경협위원장 간의 면담을 통해 양국의 교역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부문의 역할을 인식하고 양국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4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는 2013년 오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