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따르면 검찰에 소환돼 13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은 홍 전 의원은 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검찰 조사 결과 홍 전 의원은 3월 말 경남 합천군 H공업 회장 진씨에게 중국산 담배 상자에 든 2000만 원을 진씨로부터 직접 받았음을 인정했다.
또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두 차례에 걸쳐 진씨가 한우선물세트에 5000만 원씩 담아 택배로 보낸 혐의도 시인했다.
이 자리에는 홍 전 의원 측근인 신 모씨도 있었으며, 사건 제보자인 전직 운전사 고 모씨도 진씨의 지시로 돈을 직접 운반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의 혐의 시인으로 조만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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