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기간 동안 고양시는 6개 종목 7개 경기장에서 총 3천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의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준비’해 일반인과 한데 어울려 ‘소통과 상생’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고양시는 오는 7일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세상’이란 주제의 개막 전야 공연을 연다.
인기그룹 ‘클론’ 멤버였던 강원래의 사회로 ‘꿍따리 유랑단’ ‘K-타이거즈’ 등이 출연하며 장애인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등이 전시돼 개막 전야의 열기가 후끈 달궈질 전망이다.
고양시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 점검도 마무리 지었다. 지난 9월 17~21일,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운영위원, 종목별 선수, 임원 등 20여명과 함께 7개 경기장에 대한 시설 점검을 실시, 이동과 출전에 불편함이 없는지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48개 숙박업소에 대한 경사로 설치를 완료해 휠체어 등의 이동 동선도 꼼꼼히 챙겼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홍재 부장은 “지난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고양시의 따뜻한 배려에 참가자들이 진심으로 감사해 했다”면서 “이번 체전 역시 다양한 고양시의 준비에 체전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장마다 ‘선수 회복실’을 설치, 전문자격증을 갖춘 17명의 마시지사가 대기할 예정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지체를 가진 장애인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총 30대의 택시를 경기장에 배치해 셔틀로 활용한다.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잔잔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홍보물배포, 청각장애인을 위한 증폭 전화기 설치, 휠체어 대여 등의 서비스도 한다.
특히 지난 장애학생체육대회 때 지적장애학생 미아발생과 관련, 이번에는 미아방지용 라벨을 배포, 유니폼과 훈련복에 부착하도록 해 지적장애 선수 미아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10월은 고양시의 스포츠와 문화 축제의 달이다”면서 “장애체전을 위해 방문한 손님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96만 시민들의 마음과 진심의 배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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