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2050년 남북한 인구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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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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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영백 기자=인구구조 변화의 위협이 현실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북한 인력 활용이 주요 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1일 내놓은 중장기전략위원회의 중간보고서에서 북한지역 인구를 포함한 2050년 통일한국의 인구 전망을 4가지 시나리오별로 제시했다.

우선 북한지역이 현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할 경우 2050년 남북한 전체 인구규모가 7450만 명, 인구밀도 338명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남한의 2050년 전체 인구규모 4812만 명, 인구밀도 483명이다.

따라서 2050년 남북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4257만 명으로 남한만 고려할 때의 생산가능인구 비중(52.7%)보다 4.4%포인트 증가하고 노인인구 비중은 30.2%로 7.2%포인트 감소한다.

두 번째 북한지역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우 2050년 남북한 생산가능인구는 4131만 명으로 남한만 고려했을 때보다 3.9%포인트 늘고 노인인구 비중은 5.6%포인트 줄어든다.

북한의 출산율도 1965~70년에는 7.01명이었으나 1985~90년에 2.25명으로 낮아졌다. 독일과 동구권 국가의 체제전환 때 급격한 출산율 저하 현상이 나타난 점을 고려해 북한 출산율이 남한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가정한 시나리오다.

북한의 현재 출산율이 유지되고 미래 노인개념의 변화를 감안해 고령자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보는 경우, 남한만의 경우보다 2050년 생산가능인구(15~69세 기준) 비중이 60.3%에서 64%로 증가하고 노인인구 비중이 29.7%에서 23.4%로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북한지역의 현 출산율이 유지되고 미래 노인개념의 변화를 감안해 고령자 기준을 75세 이상으로 보는 경우, 2050년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70.2%로 남한만의 경우(67.9%)보다 높아지고 노인 비중은 22.1%에서 17.2%로 크게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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